학부생 때 교통량과 교통류율은 항상 햇갈렸다. 교통류율이란 개념은 교통량과 같아보이는데 왜 굳이 교통류율이라는 용어를 사용할까?가 그 골자였다. 두 용어의 의미는 유사하지만 조금 다르다.
교통량이란 특정시간 동안 특정지점을 통과한 차량들의 실제 통행량을 의미한다. 예를들어 1시간 교통량, 일 교통량, 1년 교통량 등이 있다.
교통류율은 15분 동안 특정지점을 통과한 교통량을 4배한 실제 조사한 값이 아닌 추정값이다. 최대 교통류율은 1시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교통량이다.
두 도로를 예로 들어보자.
A도로의 1시간 교통량은 3,000대/시이며, 최대 교통류율은 800x4 = 3,200대이다.
반면에 B도로의 1시간 교통량은 3,000대/시이며 최대교통류율은 1,200x4 = 4,800대이다.
두 도로의 1시간 교통량은 3,000대로 동일하지만 최대교통류율은 1,600대가 차이가 난다.
교통에서는 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. 한 지점에서 발생한 와해는 꼬리를 물어 다른 도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로 전체 네트워크에서 정체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.
1시간 교통량 조사결과로 두도로를 평가한다면 두 도로의 1시간 당 교통량은 동일하기 때문에 B도로의 17:15~17:30분 사이에 발생하는 와해 문제를 간과해버릴 가능성이 있다.
즉, 교통류율은 1시간 교통량 내에서 세부적인 통행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용어라고 이해하면 교통량과의 용어 차이를 이해하기가 수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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